인스타브레인 - 똑똑한 뇌 사용법

 

인스타 브레인

인스타 브레인은 스마트폰과 sns의 등장이 우리의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현대사회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이 우리의 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뇌의 변화

지금까지 우리 인류는 보상을 얻기 위해 그만큼의 수고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에 올라가 열매를 따는 수고가 있었기에 단맛을 느낄 수 있었고 목숨을 건 동물과의 사투가 있었기 맛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발생하는 도파민의 보상 체계는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즉 도파민이 귀찮고 수고스러운 행동을 이끌어 냄으로써 우리는 달콤한 보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보상 체계는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단 최근 몇십 년 전까진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뇌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디지털 문명, 즉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입니다.
즉 지금까지의 세상은 보상을 얻기 위해 수고스러움이 반드시 필요했다면 디지털 세상은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즉 보상 체계에서 욕구와 보상 사이에 존재했던 노력이라는 다리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더 빠르고 많이 즐길 수 있겠되었으니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의 뇌는 아직 1만 년 전의 환경에 맞춰져 있고 아직 이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중에서도 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욕구와 충동성을 조절해 왔던 자제력을 잃는다는 겁니다.
욕구와 보상 사이에 위치한 노력이 사라지게 되면 욕구와 보상이 바로 연결되면서 우리는 충동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전두엽이 자제력을 발휘해 충동성을 억제하게 됩니다.
특히 이마엽이라 불리는 전전두엽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고 미래의 일을 계획하며 추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것을 인지 심리학 용어로 '실행 기능'이라고 하는데 실행 기능의 가장 적절한 예로 공부가 있습니다.
미래에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의 놀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합니다.
하지만 터치만 하면 즉시 즐거움이 쏟아지는 스마트폰은 그 실행 기능을 약하게 만듭니다.
그 이유는 공부 또는 성공이라 불리는 모든 보상들은 지금 당장이 아닌 오랜 노력이 있어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원하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 즉흥적인 보상과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이 경쟁을 한다면 당연히 즉흥적인 보상 체계가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노력을 해서 뭔가를 얻기보다 지금 당장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에 점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실시간으로 휴대폰을 통해 무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멀티태스킹

하지만 휴대폰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디지털 문명이 우리의 뇌를 망치는 두 번째는 멀티태스킹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점점 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공부나 일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계속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한 가지 일만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의 뇌는 왜 멀티태스킹을 좋아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우리 뇌의 특징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앞에서 우리 뇌는 1만 년 전에 뇌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넓은 초원 위에 맹수들에게 위협을 느끼며 살고 있을 때의 뇌와 같다는 것입니다.
원시시대에는 하나에만 집중하게 되면 언제 덮칠지 모르는 맹수에 의해 생존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을 할 때 즐거움, 즉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든 겁니다.
결국 멀티테스킹 자체가 우리에겐 보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뇌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하나의 한 작업만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는 겁니다.
즉 우리는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의 주의력이 빠르게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면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주의력이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빠르게 왔다 갔다 하게 되면 결국은 어느 한 가지에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멀티태스킹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돼 더 좋은 기분을 얻게 되지만 그 대가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셈입니다.

SNS와 사회적 지위

디지털 문명이 우리 뇌를 망치는 세 번째는 sns와 사회적 지위입니다.
먼저 사회적 지위란 내가 속한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가상의 sns 세상에서도 사회적 지위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나 페이스북을 하고 있다면 팔로워의 수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럼 사회적 지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뇌신경전달 물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로토닌입니다.
무작위로 선발한 원숭이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하여 세로토닌 수치를 높였더니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진 원숭이가 새로운

우두머리가 됐죠.
즉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고 낮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세로토닌 수치가 높으면 불안과 우울감이 낮아지면서 자신감이 강해지고 그 자신감은 행동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이는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인데 자신의 최고의 순간만을 골라서 올리는 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sns도 끊임없이 사회적

지위를 서로 비교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왜곡되게 꾸미거나 관심을 끌기 위한 이상한 행동도 서슴지 않게 됩니다.
결국 그렇게 해야 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만약 sns를 하면서 부럽고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고 있다면 그건 아마도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진다는 우리 몸의 신호일 것입니다.
즉 그런 감정을 계속 느끼면서 sns를 하다 보면 세로토닌 수치는 낮아질 것이고 앞으로 부정적인 감정들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10대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나 sns 때문에 자신의 몸을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답했고 그리고 20대에선 50% 이상이 sns로 인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즉 최소 절반 이상이 sns를 하면서 열등감과 비슷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10대가 가장 심각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스마트폰이나 sns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습니다.
목표한 것이 있고 또 그것을 이루고자 한다면 우리에겐 반드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데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겁니다.
즉 디지털 보상에 대한 지연 시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최대한 그 사용시간을 관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즉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도 구체적으로 지정하여 해당 시간에만 보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높아졌던 충동성을 낮출 것이며 자신에 대한 통제력은 높여 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냥 움직이는 겁니다.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 때문에 우린 집중력과 기억력이 약해진다고 했는데 이러한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이 행동입니다.
움직임은 우리의 충동성을 억제시켜 줍니다.
그에 대한 근거로 충동성을 측정하는 검사인 str 검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약 6분의 움직임만으로도 충동성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흥미로운 것은 6분의 움직임이 집중력도 높아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정보 처리 속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심지어 5분 이상의 달리기는 주의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도 효과가 있었는데 결국 움직임이 많아져야 충동성을 억제하는 전두엽도 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우리의 생활방식도 많이 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이 우리를 점점 더 사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뺏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기를 바라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