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돈의 심리학 - 당신의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by 풍요의 땅 2023. 2. 5.

 

돈의 심리학
돈의 심리학

 

저자 : 모건 하우절

 

2018년 저자가 블로그에 올린 '돈의 심리학'이란 보고서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자 이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판하게 됩니다. 돈과 부 그리고 투자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귀중한 것을 지키는 방법

인도의 빈민가 출신 고아인 라자르 구타는 40대 중반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의 ceo가 됐었습니다.
은퇴 후에는 유엔 세계 경제포럼에서 직책을 맡았고 빌게이츠와 함께 자선 사업도 추진했으며 상장 기업 5곳의 이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2008년 그의 재산은 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10억 달러를 가진 부자이고 싶었습니다.
그는 내부자 거래를 통해 무려 1천700만 달러의 불법 이득을 취하다 결국 감옥에 갔고 그가 쌓아온 커리어와 명성은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한 자의 결과입니다.
이처럼 돈 앞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데 현대 자본주의는 부를 만들어내는 것과 부러움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제어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비교를 하면 할수록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빠지게 됩니다.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은 처음부터 싸움을 하지 않는 것,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게 주변 사람보다 적더라도 말입니다. 그래야 내가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즉 귀중한 것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 충분히 가졌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다음 네 가지 질문에 정직하게 답을 할 수 있다면 골대를 지키고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더 벌고 싶은가?,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지 않은가?, 충분하다고 느끼는가? 그리고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복리의 법칙

워런 버핏을 거론할 때 복리의 법칙은 단골 메뉴입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는데 어마어마한 법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짜 부를 축적하는 비결은 바로 복리의 법칙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물론 버핏은 투자에 대한 재능이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한 비밀은 바로 복리의 법칙, 시간의 법칙에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만 가능한 이 법칙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따라 하기 어렵고 그래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한 법칙인데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과 번 것을 유지하고 지키는 것은 별개입니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 뛰어나며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돈을 잃지 않거나 번 것을 지키는 것에는 정반대의 능력 요구됩니다.
겸손해야 하며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돈을 번 데에는 행운이 따랐음을 인정하고 그 행운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 행운이 늘 자기 편일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은 가진 것을 몽땅 배팅하다가 다 잃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겸손한 사람,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한 번에 걸지 않습니다.
생존을 먼저 생각하고 가진 것을 나누어 묻어둘 줄 압니다.
버핏이 복리의 법칙을 고수하는 이유가 바로 가장 적절한 예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존의 전략을 지켰기에 그는 오늘의 부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왜 부자가 되어야 하나?

그러면 부자가 되면 무엇이 좋을까요? 왜 우리는 부자가 되어야 할까요?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마 그 공통 분모는 바로 행복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부자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 부자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면 행복은 무엇일까요?
역시 여러 가지로 표현하겠지만 내 마음대로 사는 것, 내 삶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삶은 시간입니다. 따라서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나 무엇에 구해 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함께 하길 원하는 사람과 누리는 것, 그것이 행복입니다.
내 인생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받지 않을 수 있는 상태, 그것이 행복이며 부가 주는 배당금입니다.
부는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만약 부자인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좋은 차, 좋은 집, 멋진 보석, 값비싼 옷을 갖추면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그렇다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소비 부자일 뿐입니다. 진짜 부자인 자산 부자의 부는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돈을 함부로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검소하고 또 소박해 보이지만 실제로 엄청난 자산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겉으로는 부자처럼 보이지만 이미 파산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앞에서 버핏을 예로 들었듯이 자산가는 겸손하며 자신에게 온 행운을 당연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사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절대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부에 대한 관점을 분석한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시간이 부자를 만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즉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는 기다릴 줄 안다는 것입니다.

돈에 대한 관점, 부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