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 줄거리와 해외반응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환상적인 그래픽과 조금은 평이했던 스토리의 후속작

 

판도라 행성에 정착하게 된 제이크 설리는 네이티리와 함께 네 명의 자녀를 가지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한편 나비족과 싸우다 전사한 마일스 쿼리치는 아바타로 자신의 기억과 DNA를 주입하여 다시 태어나게 된다. 새로운 몸에 적응된 쿼리치는 곧 자신의 부대와 함께 제이크를 잡기 위해 행성을 샅샅이 뒤집니다.

어느 날 제이크의 아이들이 마일스의 부대와 마주치면서 잡히게 될 위기까지 처했다가 다행히 벗어나게 되지만  인간 아이인 스파이더는 결국 납치됩니다. 제이크는 납치된 스파이더에 의해 자신들의 위치가 발각되어 가족은 물론 부족까지 위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국 족장의 지위를 포기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제이크가 가족과 함께 도착한 곳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고있는 멧카이나 부족이 있는 곳으로 그곳에서 부족의 도움을 받아 정착하게 됩니다.  한편 쿼리치의 부대는 납치한 스파이더를 이용하여 나비족의 말을 배우고 그들의 방식을 하나씩 받아들이면서 제이크에 대한 추적을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은 멧카이나 부족들을 찾아내어 그들을 협박하며 제이크가 있는 곳을 알아내려 하지만 족장인 토노와리의 명령으로 끝까지 제이크가 있는 곳을 말하지 않습니다.

협박으로는 제이크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한 쿼리치는 제이크를 유인하기 위해 톨쿤을 이용하여 제이크가 스스로 나오게 만듭니다. 쿼리치와 그의 부대에 맞서 부족을 지켜내기 위해 제이크와 그의 가족 그리고 멧카이나 족은 결국 그들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3편을 기약하는 숨고르기

 

아바타는 2009년에 1편이 개봉하여 한국에서 무려 1333만 명이라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아바타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 영화는 그로부터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바다를 배경으로 다시 우리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이번 후속작에서도 엄청난 퀄리티의 그래픽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나 바다의 생명체들이나 물의 질감 표현 등은 정말 압도적일 정도로 뛰어나서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다만 스토리에 있어서는 1편만큼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는 대부분 예상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화려한 그래픽만으로 3시간이라는 시간을 지탱하기에는 다소 버거워 보였습니다.

특히 쿼리치 대령의 아들로 나오는 스파이더의 경우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그의 행동들은 개인적으로 공감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왠지 3편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집어넣은 듯한, 조금은 겉도는 것 같은 캐릭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비족과 함께 자란 스파이더가 쿼리치 대령의 부대에 의해 납치된 후 나비족을 배신하지 않았음에도 인간들을 나비족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여 그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장면이나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죽어가는 쿼리치 대령을 자신의 아버지라는 이유로 연민의 정을 느꼈는지 망설임 끝에 결국은 그를 구하게 되는 장면들은 왠지 개연성이 부족해 보여서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불편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락 영화로서는 충분히 완성도가 높았고 특히 화려한 바닷속 생물들이나 전투 장면들은 시각적인 만족감과 쾌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기에 영화관에서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 영화의 경우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1편을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대략적인 줄거리라도 찾아보고 2편을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해외반응

a.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영화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너무나 생동감 넘치고 현실적인 환상의 세계가 당신을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당신은 여전히 그 상상의 세계에 머무르고 싶을 것입니다.

b. 영화의 초점이 너무나 많은 방향으로 나뉘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어떤 캐릭터에 대해서 온전하게 느낄 수 없었습니 다.

c. 10년 이상의 기다림 끝에 우리에게 찾아온 이 영화는 매혹적인 세계를 통해 스릴과 액션 그리고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올해 가장 화려한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d.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지만 탄탄한 연기와 모션 캡처 기술은 우리를 매혹적인 세계로 안내하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