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08년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관광객과 사업가를 상대로 한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금천서 강력반 반장 전일만은 주인공 마석도(마동석)와 함께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기 위해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자수한 용의자의 진술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한국인 관광객과 사업가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강해상(손석구)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한편 강해상은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 납치한 사채업자의 아들을 이용하여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지만 그의 부모가 거래에 응하지 않자 아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사채업자는 청부살인 전문가를 고용하여 베트남으로 보내지만 결국 강해상에서 모두 죽임을 당하고, 분노한 강해상은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그러다 현장을 조사 중이던 마석도와 마주치게 되고, 마석도는 느낌으로 그가 바로 강해상임을 알아차리게 되지만 치열한 몸싸움 끝에 결국 강해상을 놓칩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마석도는 강해상도 한국에 입국한 것을 확인하게 되고 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강해상은 사채업자를 찾아가 결국 복수를 하게되고 그의 배우자에게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지만 마석도와 강력팀의 끈질긴 추격 끝에 버스 안에서 마지막 대결을 하게 됩니다.
주연배우 마동석 그리고 손석구
마동석표 액션은 늘 비슷한듯 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마동석의 펀치에서 나는 소리가 정말 무슨 무기소리로 들릴 만큼 후들후들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소리가 주는 쾌감이 상당했고 그만큼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굴만 한 주먹크기나 허벅지 만한 팔뚝을 보고 있으면 그에게 걸리게 될 악당들이 오히려 불쌍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1편에서도 관객들의 공통적인 평이 바로 '주인공이 전혀 걱정되는 않는 액션영화' 였습니다.
마동석의 경우 최근에는 마블영화 이터널스에 까지 출연하게 되면서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배우가 되었습니다. 30살이 넘어서 배우를 시작한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구축했으며 마초적인 역할과 귀여운 역할이 모두 어울리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1편보다는 액션도 더 다양해지면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편의 경우 빌런으로 조선족 출신인 장첸과 그 일당이 나오는데 특히 장첸역을 맡은 윤계상의 카리스마가 굉장했습니다. 선글라스에 긴 머리가 무척이나 잘 어울렸는데 머리 스타일은 윤계상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특의 그의 조선족 말투나 외모에서 내뿜는 카리스마는 마동석에 비해 체격적으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밀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편의 경우 마동석과 붙게 될 빌런인 강해상역을 어떤 배우가 맡을지 관심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손석구 배우임을 알고 의외라고 생각한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동석은 이 둘에 대해 윤계상과 손석구는 둘 다 맹수이지만 결이 다른, 마치 호랑이와 사자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이지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번 범죄도시 2를 통해 손석구 배우의 또 다른 새로운 면을 보여주었는데 잔인한 듯하면서도 또 어떤 장면에서는 친근한 느낌도 주어 정말 연기도 잘하지만 매력적인 배우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영화를 위해서 몸도 많이 키웠다는데 그래서인지 마동석과의 대결에서도 그리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팬데믹 이후로 처음 천만관객을 돌파한 한국형 액션시리즈물 영화 범죄도시 2는 역시나 통괘한 액션에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유머까지 더해져서 정말 오락영화로는 갖추어할 것들을 골고루 가진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시종일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다 마지막 악당과의 대결에서는 희열을 느끼게까지 해줍니다. 이번 설에도 특선영화로 방영되었는데 혹시라도 아직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주말저녁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범죄도시 2를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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